정 원내대표는 전날 정의당이 운영중인 팟캐스트인 ‘노유진의 정치카페’에 출연해 김종인 더민주 대표의 야권연대 무시 행보에 대해 “아주 심한 오판이다 전략공천 후보들을 다시 선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는 더민주 지도부 출마지역 등에 대해 정의당 후보의 출마를 자제시켜왔지만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원내대표는 “전체적으로 객원군주의 입장만 있지, 객원군주가 대체 어떤 근거로 판단을 내리고 있는지 (더민주 내부에서도) 아무도 자신 있게 이야길 못하고 있다”며 김 대표가 전제군주처럼 무소불위의 공천권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권연대를 하지 않았을 때의 후폭풍을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18대 선거와 19대 선거만 비교해 봐도 금방 드러난다”며 “(야권연대를 하지 않은) 18대 총선에선 당시 한나라당이 수도권에서 81석으로 전체 의석의 73%를 차지한 반면 (야권연대를 한) 19대 총선에서는 야권이 69석을 차지해 전체 의석의 64%를 얻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올해 1월 심상정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민생과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라는 방향과 25일 심상정 대표와 당시 문재인 대표가 합의했던 ‘범야권전략협의체’의 기조가 협상의 변함없는 원칙이었다”며 “이러한 원칙에 따라 (심상정-문재인 대표간에) 20여곳 정도를 논의하자고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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