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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의 해외시장 공략의 첨병은 공기청정기다. 초미세 먼지와 황사 등 세계적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한 것. 코웨이는 2013년 기준으로 세계 59개국에 각종 제품을 수출 중인데 공기청정기의 비중이 56%로 가장 높다.
코웨이는 지난 13~16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4 춘계 홍콩전자전(HKEF)에 해외시장을 공략할 맞춤형 가습공기청정기인 ‘APM-1514G’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바이어와 참관객 6만여명이 몰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에 신제품을 선보이며 승부수를 던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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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은 카펫 사용과 애완동물이 많아 실내 먼지 농도가 비교적 높은 미국과 스모그 및 미세먼지 영향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 수요가 커진 중국 시장이다.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연간 32억 달러 수준으로 매년 1320만대 가량이 판매된다. 미국과 중국의 시장규모는 각각 20% 이상인데 미국은 홈스, 허니웰 등이, 중국은 필립스, 파나소닉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코웨이의 경우 2013년 공기청정기 해외수출액이 전년대비 60% 이상 급증했으며 특히 중국의 2013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8%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선용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은 홍콩전자전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년간 수집해온 실내공기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필터 및 집진율 등을 새롭게 구성한 제품 개발에 힘써왔다”며 “이를 통해 중국 및 미국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 출시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이러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도 병행할 전략이다. 이미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중국 등 4개국에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렌탈 누적 계정이 16만을 돌파했고 미국도 렌탈 계정 7만여건을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코웨이는 이번 홍콩전자전에서 협력사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별도 부스를 지원하는 동반성장존을 운영했다. 주요 참가 협력사는 은성화학(열 회수 환기장치), QBS(가정용 정수기), 태성(온도측정 장비), 리빙케어(보일러 열교환 튜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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