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4명은 영어 공부에 1만 시간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중 절반은 영어 실력이 그다지 향상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
| △ 직장인과 취업준비생이 영어 공부에 과도한 시간을 투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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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인크루트와 글로벌 교육브랜드인 EF 에듀케이션 퍼스트가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818명으로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의 38.4%가 영어공부에 ‘1만 시간 이상’ 투자했다고 밝혔다. ‘5000 시간 미만’은 34.0%, ‘5000 시간 이상∼1만 시간 미만’은 27.6%로 집계됐다.
하지만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6%는 자신의 영어실력 향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말하기’에서 ‘다소 좋지 못하다’ 또는 ‘매우 좋지 못하다’는 답변이 6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응답자들은 ‘쓰기’(59.9%), ‘듣기’(41.8%), ‘읽기’(32.6%) 순으로 자신이 없었다.
응답자들은 ‘영어실력이 뛰어났다면 경력이나 인생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88.5%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회사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6.2%로 절반에 이르렀고 23.1%는 ‘낮다’고 밝혔다. 스펙 경쟁에서 ‘영어’가 기본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정작 입사 후 영어 사용 빈도는 적은 편이어서 영어 공부의 실효성이 의문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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