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개성공단기업협회가 18일 개성공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북한 당국의 성의있는 대화와 협상을 촉구했다.
기업협회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발표한 호소문에서 “북측의 급작스런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인해 우리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협력업체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123개 입주기업과 5000여 협력업체들은 참으로 허탈함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정상적인 생산 활동 불가능에 따른 납기 차질 등으로 자금난은 물론 기업활동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입주기업들의 신뢰도마저 추락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며 “북측은 개성공단은 정상화가 지연될수록 재가동을 위한 비용 또한 비례해서 급증하게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개성공단은 북측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투자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투자재산의 상속권까지 보장한다고 분명히 밝힌 순수 경제협력의 장”이라면서 “북측은 개성공업지구 개발을 위해 관련 부처에 남한측 인원의 출입과 물자 반출입을 보장할 의무까지 법으로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아울러 “북측은 순수 경제협력의 장인 개성공단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인들의 공단 출입과 공단 가동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북측이 정치·군사적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한 순수 경제협력 활성화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