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는 이날 오후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인터넷(게임) 중독이 청소년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토론회에서 “스마트폰이 인터넷보다 약 2배 가량 중독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터넷 중독은 주로 남성이 많고 100명 중 10명 꼴로 나타나는데 비해 스마트폰 중독은 주로 여성이 많고 100명 중 20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카카오톡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빈도가 높다는 점에서 남성보다 스마트폰 중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서도 스마트폰 중독률은 8.4%로 인터넷 중독률 7.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2.2%, 20대는 1.2%가 고위험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은 최근 하드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의 빠른 발전으로 보급이 급격히 늘고 있다. 김 교수는 특히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의 접근성이 더 뛰어나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인터넷 중독 대책처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나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