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너져도 무시 못한다"..삼성의 日 경계론

"일본 기초소재 분야 경쟁력 월등해..마음 놓기엔 이르다"
"4월엔 日정부 주도의 재팬디스플레이 출범..OLED사업도 긴장"
  • 등록 2012-02-29 오후 3:43:47

    수정 2012-02-29 오후 4:32:43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사장이 29일 "디스플레이만 보면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훨씬 앞서는 것 같지만, 그 아래 기초소재는 일본이 훨씬 강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장치산업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초소재 분야에서는 월등한 경쟁력을 갖췄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이 독주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역시 마음을 놓기에는 이르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
조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일본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사정이 워낙 좋지 않지만, 기초소재가 강해 무시할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 주도로 디스플레이업체들이 합작해서 설립하는 `재팬디스플레이`가 오는 4월에 출범한다"면서 "기초소재 기술력과 잘 엮은 조직이 된다면 재팬디스플레이도 호락호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팬디스플레이는 도시바·소니·히타치의 중소형 LCD 사업을 하나로 통합한 합작업체다.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4월 출범한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SMD에 이어 단박에 2위에 오를 전망이다. 

조 사장은 이어 "재팬디스플레이가 처음엔 중소형 LCD사업을 하지만, 이후에는 3개 업체의 OLED 인력을 합쳐 OLED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에서도 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라는 것을 인정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중국에서도 OLED 제품이 나올 것"이라면서, 중국 경계론도 펼쳤다.   조 사장은 휘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서는 "얼마나 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1년 안에는 (휘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필름패턴 편광안경식(FPR) 3D 패널을 소니에 공급하기 시작했다"면서 "현재는 중국 시장에만 국한하고 있으며, 공급확대에 대한 논의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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