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회장은 2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컬링국가대표팀 후원 협약식`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ING생명 아·태 부문이 7~8개의 법인을 갖고 있는데 전체를 다 살 힘은 없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ING코리아의 자산규모가 전체의 45%쯤 되는데 한국부문만 분리 매각한다면 입찰에 참가하겠지만 전체를 팔 땐 파트너를 구해야만 한다"며 "삼성생명(032830)이 ING생명 인수파트너로 나설 것을 제안한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내달 유럽 출장에서 네덜란드 ING그룹 본사를 방문해 아태지역 매각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어 회장은 내달 1주일 일정으로 런던과 스코틀랜드, 중동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KB금융은 2015년까지 `컬링 국가대표팀` 및 국가대표 선발전인 `한국컬링선수권대회`를 공식 후원키로 했다.
어 회장은 "열악한 환경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국가대표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국내 컬링의 발전과 저변확대에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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