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상장 첫날, 신세계 `웃고` 이마트 `울었다`

[업데이트]신세계 상한가..이마트 7.3%↓
  • 등록 2011-06-10 오후 3:13:09

    수정 2011-06-10 오후 3:15:16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한 배에서 태어난 신세계와 이마트의 주가가 분할 상장 첫날 확연히 엇갈렸다.   양호한 실적을 등에 업고 신세계는 상한가까지 치솟았지만, 이마트는 급락하고 말았다.   10일 신세계(004170)는 시초가 대비 14.95%(5만3000원) 오른 4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평가가격 26만7000원을 크게 웃도는 35만4500원에 형성됐다.

반면 이마트(139480)는 24만1000원의 시초가보다 7.26%(1만7500원) 떨어진 22만3500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평가가격은 27만1500원이었다.

이날 신세계가 승자의 자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이유는 실적 때문이었다. 업황 자체가 좋은 만큼 이마트를 떼어낸 게 오히려 호재라는 평가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간 백화점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11%를 기록했지만 할인점 산업 성장률은 6%에 그쳤다"면서 "백화점은 고급 소비 수요를 기반으로 구조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은 앞으로 국내 영업면적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백화점을 떼어낸 이마트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 중인 중국사업과 동시 다발적인 국내 신사업 전개로 중단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격 측면에서는 이마트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아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마트 사업 부진이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면서 "새로 투자에 나선다면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백화점보다는 오히려 이마트에서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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