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상반기 매출·이익 사상최대 실적(상보)

총매출액·영업이익 전년비 각 14%와 15.5%↑
이마트 `신 가격정책`과 백화점 `1번점 전략` 성공
  • 등록 2010-07-14 오후 2:32:40

    수정 2010-07-14 오후 2:37:54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신세계가 매출과 이익 모든 부문에서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소비심리가 개선됐고, 정용진 부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업태별 핵심가치 집중화 전략`이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14일 신세계(004170)는 상반기 총매출액이 6조99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82억원으로 15.5%늘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5조38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 매출총이익은 1조7949억원으로 13.0%증가했다.

2분기 실적만으로는 영업이익이 25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6% 늘었고, 총매출액은 3조4690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업태별 핵심가치 집중화 전략`의 양대 축인 이마트의 `신가격 정책`과 백화점의 `1번점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의 경우 상시저가(Every Day Low Price)방식의 `신가격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 매출 성장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상반기동안 총 169개의 주요 생필품목에 대해 가격을 내렸다. 아울러 판매관리비를 절감시켜 할인점 고유의 경쟁력도 극대화했다.

이마트 측은 "신가격 정책으로 상반기에 기존점 기준 4.6% 매출신장을 이뤘다"며 "하반기에도 신가격 정책은 지속적으로 진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은 지역별 핵심상권에 최대규모의 점포를 확보해 지역상권을 대표하는 `1번점`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 성과를 냈다.

백화점 측은 "백화점 본점, 강남점 등 기존 대형점포의 안정적인 영업호조세와 신규점포의 매출강세로 전점 매출이 전년비 28.5%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점은 상반기에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세포함)을 돌파해 연간 매출 1조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픈 1년차인 센텀시티점과 영등포점은 올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5일 오픈한 이마트몰과 신세계I&C로부터 양도된 신세계몰을 신세계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마트몰은 지난해 94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해는 3000억원대로 3배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에는 5000억원, 2012년에는 1조원대로 성장시켜 오픈마켓을 제외한 온라인 종합쇼핑몰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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