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금융 부담으로 금호아시아나 그룹 계열사들이 일시에 등급이 하향될 때, 동반 하향된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에 등급이 원상회복 된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미 지난해 12월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원위치 시킨 바 있다.
이번 등급상향은 대한통운 인수금융 참여로 단기적인 재무적 부담 증가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인 사업 시너지 등을 감안하면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인식에 뒷받침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신정평가는 ▲우수한 수주경쟁력과 풍부한 공사물량에 근거한 낮은 사업위험 ▲우수한 수익성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을 등급상향 사유로 제시했다. 다만, 인수금융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에 대한 보상은 다소 부담이 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어 “건축·주택부문의 영업의존도가 높아(매출비중 55%), 분양경기 부진에 따른 자금회수 지연으로 지난해 운전자금 부담이 늘어나는 등 사업위험이 다소 높아졌다”면서도 “높은 브랜드 인지력과 시공능력, 자금조달능력 등을 바탕으로 한 수주경쟁력 등을 활용해 분양경기 등락에 무난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말 남대문 대우센터빌딩 매각자금을 활용한 유상감자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에 대한 잠재적인 부담을 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신정평은 대한통운 인수에 주인수자로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감소가 예상되지만, 대한통운에 대한 유상감자 등을 통해 인수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며 “대한통운 지분 보유로 인한 재무적 융통성과 장기적인 영업상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관련기사 ◀
☞(종목돋보기)건설株 `낙폭과다` 인식에 강세
☞(건설사실적)②매출-대우·GS건설 `빅2`
☞대우건설 시정명령..하도급대금 2700만원 안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