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반도체·AI헬스케어'…韓 경제 책임질 10대 유망산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AI 3.1' 시대 유망산업 선정
폼팩터 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등 포함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반영, 산업 성장성 고려
  • 등록 2024-12-16 오전 11:27:13

    수정 2024-12-16 오후 10:02:2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전력 반도체와 폼팩터 디스플레이, AI헬스케어, 융합형 자율주행차가 한국 경제를 견인할 유망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6일 ‘인공지능(AI)3.1’ 시대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고 산업기술 혁신을 도모할 10대 유망산업을 발표했다. KIAT가 선정한 10대 유망산업은 △전력 반도체 △폼팩터 디스플레이 △AI 헬스케어 △융합형 자율주행차 △그린 디지털 △순환 소재 △디지털 휴먼 △멀티모달 AI △지능형 자율제조 △온디바이스 AI다.

이번 10대 유망산업 발굴을 위해 KIAT는 최근 출원한 국내외 특허와 논문 키워드 분석을 통해 3대 영역 6대 분야별 기술 융합강도 분석을 거쳐 핵심기술 45개를 선정했다. 선정 과정에서는 문헌·특허 빅데이터 분석, 요인 분석과 함께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도 반영했다. 또한 산·학·연 전문가 80여 명이 참여해 산업 선정의 객관성을 높였고, 총괄위원회가 대국민 설문과 산업기술 육성 정책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10대 유망산업을 선정했다.

지난 2021년 이후 다섯 번째 발표하는 KIAT 10대 유망산업은 기술과 이슈 중심의 일반적인 전망과는 다르게 산업관점의 성장 흐름과 지원 영향 등을 고려해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AI의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에 주목했다. AI를 산업에 적용할 경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생산력을 높이지만, 적용 과정에서는 AI 가동을 위한 대규모 전력이 필수로 손꼽힌다. 이에 탄소중립과 에너지 순환 분야를 고려해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기술 발전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산업을 선정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AI가 제조와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반 기술로 작용하고 있고 정부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업혁신을 적극 추진하는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유망산업을 선정했다”며 “최근 들어 미국 등 주요국의 대외 정책이 급변하며 글로벌 산업계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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