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에 서강·성균관·세종대까지, 성남시로 몰리는 대학들

성남시-세종대 ''AI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 체결
앞서 카이스트 성남 AI 연구원 비롯해
성대 분당캠 팹리스 연구센터, 서강 디지털혁신캠 유치
경기남부 반도체클러스터 중심지로 성남 지목되면서
인재양성 전진기지 마련 위해 대학들 잰걸음
  • 등록 2024-12-09 오전 10:51:01

    수정 2024-12-09 오전 10:51:01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로 국내외 유수의 대학들이 몰리고 있다. 경기남부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중심으로 성남이 부각되면서 반도체 인력 양성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지면서다.

경기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전경.(사진=성남시)
9일 신상진 성남시장과 엄종화 세종대학교 총장은 성남시청에서 ‘인공지능(AI) 첨단산업의 상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인공지능 및 반도체 설계(팹리스) 연구 등을 위한 행정적 지원 협력 △첨단기술에 대한 우수한 인력 양성 △산·학·연·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체계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

세종대는 최근 US News가 발표하는 ‘US News 2024~2025 세계대학 순위’에서 국내 3위(세계 순위도 23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으며, 2024년 신입생의 70%를 이공계열로 구성하는 등 4차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공대 육성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4월,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명문인 미국 카네기멜론대 엔터테인먼트기술센터(ETC) 캠퍼스 판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비롯해 2028년까지 ‘카이스트 성남 AI 연구원’ 건립과 지난달 개소한 ‘성균관대학교 분당캠퍼스 팹리스 AI 성남연구센터’, 내년 3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개소 예정인 ‘서강-디지털혁신캠퍼스’ 등 4차산업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팹리스기업 중 40%가 소재한 판교를 한국형 K-팹리스 밸리로 조성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관련 8개 산·학·연 기관들과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맺는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육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세종대와 함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내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성남시가 첨단기술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이 성남시의 첨단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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