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 일반인 객실 부근서 뼛조각 첫 발견(종합)

해수부 "사람 뼈 추정 3점 발견"
1달간 국과수 DNA 분석 예정
가족측 "실명 언급 삼가달라"
  • 등록 2017-05-14 오후 8:11:07

    수정 2017-05-14 오후 8:11:07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월호 미수습 일반인의 객실 부근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처음으로 수습됐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선체 수색 중 3층 객실 중앙부 우현(3-6 구역)에서 오전 10시40분께 뼈 1점, 오후 4시 20분께 뼈 2점을 발견했다. 현장수습본부 신원확인팀 소속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전문가의 육안감식 결과 사람의 뼈로 추정됐다. 일반인 객실인 3층에 위치한 3-6 구역은 중앙복도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곳이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57분경 세월호 선체 수색 중 4층 선미 좌현 구역(4-11 구역)에서도 뼈 1점이 발견됐다. 4-11 구역은 단원고 여학생 객실이다.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으로 뼛조각의 부위 및 크기 등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과수 본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DNA 분석에는 약 1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13일 “아직 신원확인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인의 실명을 언급하는 것은 미수습자 가족분들에게 큰 마음의 고통을 줄 수 있다”며 “신원확인 결과를 최종 공지하기 전까지 실명 언급은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미수습자 가족 관계자는 통화에서 “DNA 결과가 나오기 전에 100%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특정 인물을 거론하는 건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14일 오후까지 유류품 1629점과 뼛조각 등이 수습됐다. 선체 3~5층 수색, 특별수색 구역(SSZ 1, SSZ 2)에 대한 수중수색, 진흙 분리 작업도 진행 중이다.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시민들이 14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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