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로봇이 안내하고 서비스하는 일본 헨나호텔이 일본 전역으로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나가사키현에 있는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에 위치한 이 호텔은 지난해 7월 개업했다. 프런트 안내와 짐 운반 등은 로봇이 보고 있다. 이미 일본을 넘어 한국에서도 입소문을 타 이 호텔에 숙박하기 위해 하우스텐보스를 방문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헨나호텔은 내년엔 아이치현, 2018년에는 치바현에 하나씩 호텔을 연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방일 외국인이 4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는 만큼 이 헨나호텔 역시 일본 전역으로 진출하겠다는 것.
특히 이 호텔은 장기인 로봇을 적절히 활용할 예정이다. 프런트에 로봇을 설치해 일어와 한국어, 영어, 중국어 4개 국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웨이터, 청소원 일부도 로봇으로 대체한다.
사와다 히데오 헨나호텔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호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헨나호텔에는 78대의 로봇이 35명분의 일을 하고 있다. 비용은 인근 호텔의 절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