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더티플레이’ 친박, 朴대통령 팔아먹는 ‘매박’”

19일 SBS라디오 인터뷰 “혁신 대상은 친박 패권주의자 몇 명”
  • 등록 2016-05-19 오전 11:00:43

    수정 2016-05-19 오전 11:00:4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전국위 무산과 관련, “이건 박근혜 대통령 팔아서 정치하는 매박이다. 우리 당에 친박은 없다”고 비꼬았다.

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반대 의견이 있으면 회의를 소집하고 그 안에서 반대하는 게 기본적인 민주주의인데 회의 자체를 무산시킨 것은 상당히 더티플레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친박계의 정진석 원내대표 비판과 관련, “본인들이 지금 총질하고 있다”며 “지금 당을 대표하는 사람은 정진석 원내대표다. 잘 할 수 있도록 적어도 기간을 두는데 내 꼭두각시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총질에 들어간 거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이어 정진석 원내대표의 향후 행보와 관련, “(친박계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몰아낼 힘이 없다”며 “정진석 원내대표는 선거로 된 정통성 있는 대표다.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구체적으로 “혁신 대상이 친박 전체는 아니다. 자기 밥그릇을 위해서 친박을 팔아서 자기 정치하는 친박 패권주의자들 몇 명”이라면서 “이 사람들이 혁신 대상이라는 걸 국민들한테 분명히 얘기하고 그 사람들하고 싸우겠다는 혁신 투쟁에 앞장서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 그게 정 대표가 사는 길이고 새누리당이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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