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콜롬비아에 탈북민 정착 지원 노하우 전수

  • 등록 2015-10-16 오전 11:15:36

    수정 2015-10-16 오전 11:17:5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는 오는 19일부터 열흘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제도와 사회적응교육 운영경험을 콜롬비아 국민재통합청 공무원에게 전수하기 위한 연수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이달 19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화천에 있는 제2하나원에서 실시되며, 총 15명의 콜롬비아 국민재통합청 소속 공무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50년이 넘는 내전을 겪은 콜롬비아는 반군 게릴라들의 시민사회 편입 및 정착지원을 위해 2003년 시민사회 재통합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2011년에 국민재통합청을 설립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민재통합청 관계자들은 지난해 3월 방한 당시 비슷한 사례라 할 수 있는 우리 정부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제도’ 공유를 희망했고, 후속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통일부와 콜롬비아 국민재통합청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하나원은 탈북민 정착지원 기법 전수를 위해 정착지원 제도 배경 및 경과, 정착지원 제도 현황, 하나원 사회적응교육 및 심화·직무교육 현황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우리 사회에 정착한 탈북민과의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연수과정은 1999년 7월 하나원 개원 이래 탈북민 정착지원 제도를 해외에 전수하는 최초의 사례”라며 “하나원은 앞으로도 이러한 국제교류활동을 지속해 나감으로써 정착지원 제도를 널리 알리고 통일준비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기반 또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수기간 동안 콜롬비아 국민재통합청장이 방한(10.27)해 황부기 통일부 차관을 접견하고 제2하나원을 방문해 수료식에 참석, 연수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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