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지속..삼성SDS 10% 이상 하락

  • 등록 2014-11-14 오후 2:11:14

    수정 2014-11-14 오후 2:11:4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 상승에 외국인이 매도폭을 확대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실적우려도 지속되면서 원화 약세에도 수출주는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SDS(018260)는 오후 들어서도 시초가 대비 10% 이상 하락 중이다.

14일 오후 2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94%(18.48포인트) 하락한 1942.03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잠시 안정을 찾는 듯했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6엔을 다시 한번 돌파했다. 현재도 전 거래일 대비 0.2%(0.23엔) 뛴 116.01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엔과 동조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원화도 약세를 기록, 달러-원 환율도 급등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은 시간이 흐를수록 매도 규모를 확대, 290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1058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기관은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364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을 모으며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한 삼성SDS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장 초반 38만2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반전, 낙폭을 확대해 현재 시초가 대비 10%(3만8000원) 빠진 34만2000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다. 원화 약세 영향으로 음식료품이 2.10% 하락 중이며, 종이목재는 1.87%, 은행은 1.84%, 서비스업은 1.72% 하락하고 있다.

상승업종은 섬유의복(1.32%), 보험(0.57%), 전기가스업(0.78%), 통신업(0.22%) 등 단 네 업종뿐이다.

시가총액 상위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저가 1.25% 하락하면서 120만원을 하회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도 1.68% 빠지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POSCO(00549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전자우(005935),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아모레퍼시픽(090430), KT&G(03378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물산(000830), SK C&C(034730) 등도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등은 강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5.51포인트(1.01%) 내린 542.19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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