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코오롱스포츠는 챌린지팀소속 손상원(32) 선수가 지난 11일 한국 최초로 스페인 슈라나 지역의 ‘라 람블라’ 루트(요세미티식 암벽등반 등급체계 5.15a)를 완등했다고 23일 밝혔다.
| 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 손상원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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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람블라 루트는 40m 암벽루트로 손가락 하나로 몸을 지탱해야 될 정로의 극한 클라이밍 루트다. 현재까지 라몽 줄리안, 크리스 샤마, 아담 온두라 등 전 세계적으로 10명 만이 완등했다.
손상원 선수는 라 람블라 루트를 세 번째 도전한 끝에 완등에 성공했다. 손 선수는 앞으로 5.15b, 5.15c 난이도 도전을 준비 중이며, 고난이도 자연암벽등반 외에도 월드컵 스포츠클라이밍에도 계속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손상원 선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로 중학교 시절 암벽등반을 시작해 현재까지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서 30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2004년 프랑스 니스 지역의 5.14d 난이도 ‘키네메트릭스’ 완등, 2007년 선운산에 한국 최초 5.14c 난이도의 ‘파워파워’ 루트 개척 및 초등 등의 기록을 보유 중이다. 현재는 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