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뉴욕동포간담회에서 “한국정부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으로 도발에 대비하면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며 “북한이 지금이라도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올바른 길을 간다면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통해 남북 공동 발전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빈틈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들도 투자확대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우리 안보와 경제에 대한 믿음을 가져주시고,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한미) 두 나라가 동반자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세계 인류를 위해 공헌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이 더 많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저는 IT(정보통신)와 과학기술을 중심에 두고 각 산업과 문화를 융합시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창의력과 상상력에 글로벌 감각까지 겸비한 재외동포 인재들에게 고국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더 많이 열어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