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그랜저의 판매가 지난달 953대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399% 급증했다. 올들어 그랜저의 미국내 판매량은 1112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6% 늘었다.
물론 그랜저의 판매급증 배경엔 4월 본격 출시된 신형 그랜저(미국명 아제라 Azera)의 신차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에쿠스와 제네시스에 이르기까지 고가 모델의 고른 성장은 미국내 현대차의 제품군 다변화와 브랜드 고급화 전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미국 시장내 주력 차종인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와 쏘나타의 판매가 주춤해지고 있는 것은 고민거리. 아반떼의 지난달 미국 판매는 25.1% 줄었고, 쏘타나 역시 5.6% 감소했다. 올들어 4월까지 아반떼의 미국 판매는 5만6634대에 그쳐 전년동기 보다 2.9% 감소했다. 아반떼 보다 한단계 아래급인 엑센트의 미국내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쏘나타와 동급인 기아차의 K5 판매가 급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엑센트는 올들어 30.6% 늘어난 2만4644대가 팔렸고, K5는 4만6401대가 팔려 12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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