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관계자는 "넥스젠을 포함한 유럽계 투자사 3곳과 중동계 투자사 2곳, 미국계 투자사 2곳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아직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7개 법인이 2조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자금이 현대건설 인수에 투입되면 차입금 의존 부담이 줄어든다"면서 "이 경우 `승자의 저주` 가능성은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미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은 현대그룹 컨소시엄 멤버"라며 "이 방안은 컨소시엄 멤버변경에 따른 채권단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은 이번 유상증자가 나티시스은행으로부터의 1조2000억원 대출과 별개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대금과 대출금을 그룹에 가장 유리한 방식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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