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이 카푸 미래에셋 글로벌리서치헤드(사진)는 11일 `미래에셋증권 투자포럼 2009`에 참석해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분석을 제시했다.
그는 "타국의 경우 금리인상 국면으로 돌아서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제로수준의 금리에서 빠른 시일내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달러 캐리트레이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보통 통화의 사이클은 7년 정도마다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며 "이같은 측면에서 달러 역시 약세 사이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단기간 내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지 않는 한 미국의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시아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올초 아시아증시에 대한 부정적 우려가 많았던 속에서도 아시아증시에 대해 `초강세(Maximum Bullish)`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올초 예측한 대로 아시아 증시가 이미 상당히 올랐고, 기업실적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이상 `초강세`라는 표현을 쓰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강세(Bullish)` 전망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같이 경제 및 주식시장이 개선 추이를 지속하는 가운데 향후 6개월 후에 인플레이션 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기업의 재무구조도 나아지고 있고 가계부문도 마찬가지"라며 "다음 단계로 은행 대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유동성이 더욱 늘어나고 자산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조금씩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양동이에 물을 조금씩 붓다보면 어느순간 물이 넘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글로벌 경제도 마찬가지로 물이 넘치는 순간 인플레 우려가 커진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기업 가운데 매력적인 종목으로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005490), 신세계, 현대차, 엔씨소프트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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