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며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 지난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찬반 집회 참석자들이 경찰 펜스를 가운데 두고 언쟁을 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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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은 오는 11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교차로에서 내자교차로까지 ‘윤석열 정권 퇴진 6차 범시민 대행진’을 열고 우정국로와 남대문로를 거쳐 한은교차로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역시 같은날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대규모 도심 집회는 서울 광화문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신자유연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북한남삼거리교차로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아직 집회 신고는 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 단체들의 집회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경찰청은 집회와 행진 중 차량통행을 위한 가변차로를 운영해 교통소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집회 행진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160여명을 배치, 차량 우회 등 교통소통 관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 및 사직로, 용산권 한남대로 등 집회 장소 일대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