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 스튜어트’(사진=ⓒLucie Jans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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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 스튜어트’(사진=ⓒLucie Jans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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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세계 3대 영화제를 휩쓴 프랑스의 국민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국내 관객과 만난다.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은 연극 ‘메리 스튜어트’를 11월 1~2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메리 스튜어트’는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여왕 메리가 자신의 운명을 뒤흔드는 시대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독백으로 펼쳐내는 3막 구성의 1인극이다. 프랑스에서 보낸 화려한 유년기, 사별과 암살로 끝을 맺은 세 번의 결혼 생활, 왕위를 빼앗긴 이후 겪은 감금 생활 등 메리 여왕이 마주한 정치적·종교적 갈등과 역사적 진실을 관통하는 이야기를 한 작품으로 펼쳐낸다.
메리 역은 1971년 데뷔한 이후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이자벨 위페르가 연기한다. 이제벨 위페르는 칸영화제(1978년, 2001년)와 베니스영화제(1988년, 1995년)에서 각각 두 번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베를린영화제 은곰상(2002년)까지 받으며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전설적인 배우다. 앞서 ‘다른 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 ‘여행자의 필요’ 등 세 편의 한국 영화에 출연해 국내 영화 팬들과 교감한 바 있다. 연극 무대로 국내 관객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지극의 대가’로 손꼽히는 미국 출신의 연극 연출가 로버트 윌슨이 연출한 이번 작품은 2019년 프랑스 파리시립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유럽 공연계에서 극찬을 받았다. 성남아트센터는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음악과 조명, 무대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30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