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경남지사가 10일 새벽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관련 2차 소환조사를 마친뒤 강남 특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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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특검을 특검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특검은 무슨 근거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가. 특검의 작태에 분노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가 고개를 끄덕였다는 드루킹의 관념적 주장이 증거인가. 특검은 느낌적 느낌으로 몰아가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 지사의 무혐의를 확신한다”며 “특검은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특검은 김 지사를 상대로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의 진술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물증 등을 통해 김 지사가 댓글조작을 사실상 인지·승인·묵인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구속영장에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심문)는 이르면 오는 17일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