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12일 롯데 그룹 7개 계열사(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롯데건설,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법무법인 두우(변호사 조문현, 황윤성, 신철민)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아 서울중앙지검에 지난 12일 오후 3시, 7개 계열사(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롯데건설, 롯데칠성음료) 대표
이사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SDJ 코러페이션 관계자는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와 노병용 롯데물산 노병용 대표는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중국 투자손실 규모를 3200억원 수준으로 축소 보고했다”며 “이로인해 신 총괄회장이사업 계속 여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없게 해 기업 경영 전반에 관한 적정한 업무 집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7개 계열사 대표이사들은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총괄회장의 업무보고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고 비서실장 교체 등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는 집단적 실력행사를 통해 총괄회장의 정당한 경영권 행사를 막고 있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쇼핑(023530)의 각자대표로 있다. 또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롯데건설은 등기이사를, 롯데칠성은 미등기임원을 각 겸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