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엔지니어상에 김용배 연구소장·노미정 연구원

  • 등록 2015-04-13 오후 12:00:08

    수정 2015-04-13 오후 12:00:0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4월 수상자로 고려디지웍스의 김용배 연구소장과 삼성전자(005930)의 노미정 수석연구원이 선정됐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김용배 소장은 기존 옥외형 키오스크에 자동 온도조절이 가능한 스마트타입 냉난방시스템을 내장하고 스마트폰으로 온·습도의 실시간 감지 및 조정을 가능케 했다.

그가 지난해 12월 개발한 이 냉난방시스템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에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현재 경북 상주와 전남 장흥 등 국내에 4대가 보급됐고 일본과 필리핀, 독일, 러시아 등 해외 바이어들과도 수출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 소장은 “39년간 중견·중소기업에서 쌓아온 전자제품 회로설계 노하우를 키오스크와 같은 정보통신기기에 접목시키는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수출증대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배 고려디지웍스 연구소장과 노미정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노미정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복제방지기술 등 보안기술을 모두 국산화해 수입 보안기술을 대체했다. 그는 약 65종의 보안 하드웨어 모듈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고 국내외에 32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그는 반도체 보안기술 국산화로 반도체 원가를 절감시키고 이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 연구원은 “보안기술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기술개발의 기회를 준 회사와 함께 일해 온 동료들,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곁에서 잘 지켜봐준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미래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매월 중소기업과 대기업에서 각 1명씩 선정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미래부 장관상과 소정의 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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