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병장은 수술을 마친 상태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 병장은 자살시도 20∼30분 전 종이와 펜을 달라고 해 유서를 작성했다.
탈영병 유서에는 “선임과 후임들로부터 인정을 못 받고 따돌림을 당해 부대 생활이 힘들었다. (희생자)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영병 유서와는 별개로 각종 언론에 공개되고 있는 임 병장 가족 등의 증언에 따르면 임 병장은 고교시절 친구들과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
결국 임 병장은 고교를 자퇴한 후 검정고시를 통해 서울 소재 모 대학에 들어갔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2년 군 입대했다.
임 병장의 가족들은 지난달 휴가 때 아들 얼굴이 반쪽이 돼 왔다며 가혹행위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임 병장의 부모가 아들에게 투항을 권할 때 나온 탈영병 아버지의 절규도 있었다.
임 병장(탈영병)의 아버지는 “다음 달이면 정기휴가에 이어 9월이면 전역을 앞둔 내 아들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면서 “멀쩡하던 아들이 이렇게 된 것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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