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과 카엘젬백스는 항암·소염효과가 있는 합성물질 ‘GV1001’에 대한 임상 및 기초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GV1001은 세포를 죽지 않게 하는 ‘텔로머라아제’를 구성하는 수많은 펩타이드 중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는 16조각만을 선별, 인위적으로 합성해 만든 암 백신이다. 이 물질은 현재 영국에서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효과를 보기 위한 임상 3상시험이 진행 중인 물질이다.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번 항암·소염제 임상연구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이 우리나라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임상연구의 메카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세계적인 신약이 개발된 사례가 없기에 현재 항염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스테로이드의 발견을 능가하는 신약 개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