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딜에 日 IB업계도 함박웃음..미즈호 최대 수혜

日 M&A 자문 순위서 1위로 '껑충'..돈독한 관계 결실
  • 등록 2012-10-17 오후 3:07:49

    수정 2012-10-17 오후 3:07:49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최근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로 일본 투자은행업계도 화색이 돌고 있다.

특히 일본 인수합병(M&A) 자문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업계 1위로 뛰어오르며 그동안 소프트뱅크와 쌓아온 돈독한 관계가 빛을 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즈호증권은 최근 6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고 일본 M&A 자문에서도 경쟁업체 노무라는 물론 JP모간과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투자은행(IB)에게 항상 순위가 밀렸다.

그러나 최근 통신업계를 깜짝 놀래킨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를 미즈호가 주관하면서 단번에 M&A 자문 규모 1위로 뛰어올랐다. 미즈호는 올해 737억달러의 M&A를 자문해 노무라(553억달러)를 앞질렀다. 미즈호는 지난해 순위에서 8위에 머물렀다.

미즈호와 함께 소프트뱅크의 M&A를 자문한 레인그룹도 지난해 32위에서 9위로 수직상승했고 스프린트를 자문한 씨티그룹도 11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미즈호와 소프트뱅크의 인연은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즈호가 합병은행으로 탄생하기 전까지 전신이었던 일본 산업은행은 지난 1995년 소프트뱅크의 미국 컴덱스컴퓨터 인수에서 530억엔의 신디케이트론을 주도했다. 신디케이트론은 최소 2개 이상 은행이 차관단(신디케이션·Syndication)을 구성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기업이나 국가 등에 융자하는 일종의 집단 대출을 뜻한다.

또다른 미즈호 전신인 후지은행의 가사이 가즈히코 임원은 지난 2000년 소프트뱅크 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기도 했다. 미즈호는 지난 2006년 소프트뱅크의 보다폰 인수 자금 조달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미즈호 외에 미쓰비시UFJ와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 독일 도이체방크도 이번 스프린트 딜에서 1조6000억엔의 브리지론을 조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