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820선 회복..외인·기관 `사자`

"1800선 이하 저가매수세 유입"
  • 등록 2012-07-19 오후 3:19:54

    수정 2012-07-19 오후 3:19:54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1820선으로 올라섰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8.05포인트(1.56%) 오른 1822.96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란은행(BOE)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의 낙관론이 다소 후퇴한 것도 부양 기대를 높였다. 기업 실적과 미국 주택지표 호조, 기술주 랠리도 힘을 실었다.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545억원 순매수하며 하루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섰고, 기관은 347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86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2050계약 가까이 샀고, 프로그램도 427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차장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는데다 기업 실적도 예상보다 좋아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800선 이하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 기술적 반등이 좀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5% 가까이 크게 올랐고, 전기전자 운수장비업종 등이 3% 가까이 올랐다. 전기전자업종은 미국 인텔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됐다.

은행업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담합 조사 여파에 약세를 보였다. 하나금융지주(086790) BS금융지주(138930)가 각각 2% 넘게 밀렸고, 우리금융지주(053000)는 4% 넘게 빠졌다. 신한지주(055550)는 신저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의 집중 매수속에 119만원선으로 훌쩍 올라섰다.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등도 외국인의 집중 매수속에 강세를 보였다.

NHN(035420)도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6%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물산(000830)은 일회성 배당수익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나흘만에 반등했다. 베이직하우스(084870)는 중국 추가 금리인하 전망에 따른 중국 법인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8% 넘게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8236만주, 거래대금은 4조6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비롯해 5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277개 종목이 밀렸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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