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21포인트(0.91%) 내린 1982.1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7일 1981.59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였다.
그리스와 민간채권단이 국채교환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자칫 디폴트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국채 교환 협상을 마무리 짓고 2차 구제금융을 받아야 디폴트 가능성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경계매물이 흘러 나온 것도 부담이 됐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거래에서 1763억원의 순매도가, 비차익거래에서 3208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돼, 총 4971억원의 매물이 흘러나왔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간밤 유럽시장과 뉴욕증시가 조정받은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한 모습"이라며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이 매도한 자금이 상당해 당분간 주가 조정시 저가매수세가 들어올 가능성이 큰 만큼 하락추세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화학 전기가스 철강금속 유통 운송장비 운수창고 업종이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보험 종이목재 업종 등은 소폭 상승했다.
반면 LG전자(066570)는 실적 개선 기대 속에 2.71% 올랐고, 삼성생명(032830)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35%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601만주, 거래대금은 4조908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2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7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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