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덕택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 유입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9.03포인트(1.82%) 오른 504.03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8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억원, 5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후 3시 마감기준)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068270)과 메가스터디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태웅(044490)과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제는 2~3% 내외 강세를 보였고 동서(026960), 태광 등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디지털 전환활성화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하자 셋톱박스 업체들이 들썩였다. 휴맥스(028080)와 현대디지탈텍이 2% 가량 오름세를 보였고, 홈캐스트도 3% 이상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미디어법 처리 여부를 놓고 여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디지틀조선(033130)이 9% 가량 내린 가운데 ISPLUS(036420)와 iMBC(052220)가 4~5% 내외로 하락세를 보였다. YTN도 1% 가량 약세를 보였다.
초고화질 구현이 가능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관련주가 급등했다. 내년 극심한 공급부족을 겪을 것이란 전망에 부각되는 모습이다. 엘디티(096870)는 가격제한폭인 4025원까지 치솟았고 덕산하이메탈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감자 소식이 전해진 에너랜드(045260)와 예당(049000)이 장 출발과 함께 하한가로 직행했다. 에너랜드는 하한가로 장을 마쳤으나 예당은 8% 하락세로 끝냈다.
추연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500선을 회복한 것은 500선에 대한 지지가 작용한 것"이라며 "당분간 지수가 큰폭으로 조정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7918만주, 거래대금은 1조7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7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개 등 22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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