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물량 홍수` 中 또 급락…日 6주 최고

中, 물량 부담으로 4.1% 하락..5일간 10% 떨어져
日, 6주만의 최고치..3.1% 급등
대만, 2%이상 상승..이달들어 최고
  • 등록 2008-02-25 오후 4:13:49

    수정 2008-02-25 오후 4:20:34

[이데일리 임현옥기자]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모노라인 구제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려 6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신규 물량이 쏟아질 것을 우려, 이날 4% 이상 밀렸다. 오전 중 1% 이상 상승했던 홍콩 증시도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하락 반전했다. 
 
일본 증시는 3% 이상 급등해 6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22일 종가 대비 3.1% 오른 1만3914.57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2.6% 상승한 1355.54를 나타냈다.

모노라인에 대한 구제책이 나오면서 금융주가 일본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 국부펀드가 일본 증시에 최대 1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도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4.1% 급등했고 2위 은행인 미즈호 파이낸셜은 4.4% 올랐다. 노무라 홀딩스와 다이와 증권은 각각 3.2%, 3.0% 상승했다.

캐논이 2.7% 오른 것을 비롯해 마쓰시타 전기(2.9%), 도시바(1.5%)도 오름세를 보였다.

소니가 앞으로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샤프로부터 장기 공급받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샤프는 5.2% 급등했다.

중국 증시는 신규 물량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상하이 종합지수 4.1% 급락한 4192.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상하이 B 지수는 3.3% 떨어진 303.31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5일째 큰 폭의 하락을 기록, 전고점 대비 400포인트(10%)이상 급락했다.    

최근 한 달 동안 23개 상장 기업이 약 3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밝힌 것이 중국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상하이 푸동 개발은행의 400억위안 규모의 주식 발행과 시노펙의 300억위안 상당의 전환사채 발행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우려, 긴축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중국 증시는 더욱 얼어붙는 모습이었다.

제샹 증권의 장 얀빙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노펙 등 신규 물량 부담으로 지수는 4000선 근처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노펙은 전환사채 발행 발표로 인해 3.5% 하락했고 페트로 차이나는 4.6% 급락했다.

중국 2위 이동통신기업인 차이나유니콤은 당분간 중국 정부가 통신 분야의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면서 10.0% 폭락했다.

오전 장중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던 홍콩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3분 현재 항셍 지수 0.1% 떨어진 2만3292.40을 기록 중이다.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0.8% 밀린 1만3231.59를 나타내고 있다.

모노라인 구제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홍콩 증시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필립 증권의 Y.K. 찬 스트래터지스트는 "홍콩 증시의 상황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 주식 시장보다 낫지만 중국 증시보다는 약하다"면서 "홍콩 증시가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선박주는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퍼시픽 바신이 5.2% 급등했고 시노트랜스 선박도 2.4% 올랐다.

중국 최대 철강기업인 바오산 철강이 철강 제품 가격을 17~20%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으로 1.1% 뛰었다. 안강 스틸과 만산 철강도 각각 3.8%, 3.0% 상승했다.

대만 증시는 2% 이상 상승해 이달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가권 지수는 2.2% 오른 8286.31로 거래를 마감했다.

3월 총통 선거 이후 대만과 중국 간 화해 무드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대만 증시를 밀어 올렸다.

대만 최대 전자제품 업체인 혼하이 정밀이 3.6% 뛰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0.6% 상승한 3067.82를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는 4.1% 급등한 715.04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인도 센섹스 지수는 0.2% 하락한 1만7324.77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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