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하이마트 인수 자체자금은 7000억 수준

  • 등록 2007-12-10 오후 4:29:16

    수정 2007-12-10 오후 6:06:27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유진기업(023410) 등을 거느린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인수대금 총액 1조95000억원 가운데 약 35% 정도만을 부담할 예정이다.

10일 유진그룹 관계자는 "하이마트의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될 특수목적회사(SPC)를 약 1조원의 자본금을 투입해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이 회사의 지분 65~70%는 유진그룹이 가져가고 나머지는 전략적투자자(SI)가 가져간다"고 밝혔다.

이어 "이 SPC가 총 인수금액 중 나머지 1조원을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차입해 부채로 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유진그룹이 SPC의 지분 65~70%를 소유해 최대주주가 되고, 이 SPC는 부채를 포함한 총 1조9500억원을 투입해 하이마트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결국 유진그룹이 부담하게 될 비용은 약 6500억~7000억원 정도라는 얘기다.

그는 이번 SPC 설립과 하이마트 인수에 참여하는 전략적투자자와 재무적투자자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 이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6500억~7000억원에 해당하는 지분인수 자금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그룹 계열사의 여유 현금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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