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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부위원장은 22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서 교환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남북 관계의 진전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친서 교환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동지께서 남조선 문재인 대통령과 친서를 교환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4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를 받고 4월 21일 회답 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양 정상이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북남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권영세 부위원장은 “김정은의 친서 내용 중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새 정부에서 듣기를 바라는 내용도 있다고 판단이 된다”며 “그런 면에서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권 부위원장은 내주 일본을 방문하는 한일정책협의대표단 관련해 “여태까지 정책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았던 부분도 있으니까 새 정부에서는 우리 주장을 분명하게 얘기할 것”이라며 “그쪽에서 무리한 일을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정책 협의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국회 한일의회외교포럼 공동 대표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부단장을 맡았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주싱가포르 대사를 지낸 이상덕 전 외교부 동북아국장, 주캄보디아 대사를 지낸 장호진 전 청와대 외교비서관,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도 참여했다.
권 부위원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4) 할머니가 지난 21일 인수위를 찾아 한일정책협의대표단과의 동행을 요청한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어제 다녀가신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