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모회사 마힌드라 “韓 IT·금융부문 직접 진출 확대할 것”

아미타바 고쉬 마힌드라 테크 부사장 서면 인터뷰
  • 등록 2016-02-02 오전 10:50:13

    수정 2016-02-02 오전 10:50:1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시장 직접 진출 확대를 계속 모색하겠다.”
아미타바 고쉬 마힌드라 테크 부사장. 마힌드라 제공
아미타바 고쉬(Amitava Ghosh) 테크 마힌드라 부사장 겸 북아시아이지역 대표는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 진출에 대한 그룹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정책상 미래 예측성 발언은 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 의료·정보통신 산업 분야에 걸쳐 고객과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 부문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간접적으로나마 언급했다.

마힌드라는 자동차·농기계부문 계열사 마힌드라&마힌드라를 통해 지난 2011년 쌍용자동차(003620)를 인수한 인도 굴지의 그룹이다. IT부문 계열사인 테크 마힌드라도 2002년 5월 사티암 컴퓨터 시스템으로 국내 진출해 2014년 한국법인 테크 마힌드라코리아를 설립했다.

테크 마힌드라코리아는 출범 이후 국내 대학, 무역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는 국내 임직원 수를 300명까지 늘려 국내 최대 인도 기반 SI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금융 사업 국내 진출 질문에 “쌍용차가 설립한 자동차 할부 회사 SY오토캐피탈은 지난달 4일부터 국내 영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원래 금융 부분 국내 직접 진출을 목적으로 KB캐피탈과 SY오토캐피탈 설립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본계약 체결 땐 계약 주체를 쌍용차로 바꿨다.

그는 지난해 12월 인수한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인 설계회사 피닌파리나와의 협업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피닌파리나는 바티스타 파리나가 1930년 설립한 자동차 디자인 회사로 페라리, 알파로메오, 벤틀리 등 세계적인 자동차를 디자인하며 명성을 높여 왔다. 테크 마힌드라는 이번 인수를 위해 총 1억6800만 유로(약 2200억원)를 투입했으며 올 상반기 중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쉬 부사장은 “우리는 피닌파리나가 강점인 외주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교통수단, 산업 디자인 제품군으로 외연을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마힌드라의 피닌파리나 인수로 쌍용차와 피닌파리나와의 협업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그는 그러나 쌍용차와의 직접 협업 가능성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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