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사 액면변경 급증…전년比 386%↑

  • 등록 2016-01-19 오전 11:00:52

    수정 2016-01-19 오전 11:00:52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난해 액면을 변경한 상장사가 전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법인 중 액면을 변경한 회사는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34개사로 전년대비 약 38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14개사로 전년보다 367% 늘었고, 같은기간 코스닥 상장사는 20개사로 400% 증가했다.

주식거래의 유동성 증가를 위해 액면분할을 한 곳이 31개사였고, 액면증액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3개사가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액면분할 유형별로는 1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13개사(42%)로 가장 많았다. 중국원양자원(900050)유한공사 등 외국계 6개사가 무액면주식으로 변경했다.

2015년 12월말 기준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금액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별 액면금액 분포현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00원(44%), 5000원(43.1%), 1000원(8.1%) 순이며 코스닥시장은 500원(82%), 100원(7.6%), 5000원(7%), 1000원(2%) 순이다.

예탁원은 “투자자 입장에선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렵기때문에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액면분할=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비율로 분할해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한다. 주식거래의 유통성 등을 제고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액면병합=액면분할의 상대적 개념으로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위하여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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