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6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명은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사례로 신고된 사망자와 생존자 각 2명을 추가로 확진 판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이에 앞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감염이 유력한 사례로 분류된 사망환자 2명과 새로 확진된 생존 의심환자 2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2명의 검사대상물(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했으며 나머지 2명은 유전자 검사 결과만으로 확진 판정했다.
이미 사망한 추가 확진자 2명 중 1명은 의심환자로 치료를 받다 숨진 82세(여) 제주 환자며, 나머지 1명은 지난 19일 사망한 경북의 74세 여성환자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신고된 의심사례 67건 중 5건에 대해 검사를 하고 있으며 나머지 55건은 모두 SFTS가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제주 3명, 강원 2명, 경북 1명이다.
보건당국은 특정 지역의 감염 위험이 더 크다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의 바이러스 감염률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도 고루 발생할 것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김영택 감염병관리과장은 “SFTS가 국내 확인 초기단계여서 지역적 불균형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 시간이 지나면 전국적으로 고르게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