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 채권단은 이날 자정까지 대출 계약서 혹은 그에 준하는 텀 시트(term sheet)를 제출하라고 현대그룹측에 요구한 상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영업기밀`과 같은 은행과의 대출계약서를 제출하라는 것은 전례가 없고 부당하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우리는 이미 제출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낸 상태"라고 강조했다.
현대그룹은 또 대출계약서를 내지 않으면 양해각서(MOU)를 해지해야 한다는 현대차그룹의 주장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채권단인 것 같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자신들의 위치를 망각하고 채권단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면서 "만약 대출계약서를 제출해도 계속해서 트집을 잡으려고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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