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모 미래에셋 연구원은 8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발 지주회사들의 경우 현저히 낮은 부채비율과 양호한 현금흐름으로 인해 새정부의 경제정책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지주회사 부채비율(200%) 규제 완화, 비계열 회사 주식보유한도 폐지 등에서 알 수 있듯 새정부의 경제정책은 투자활성화와 이를 통한 고용창출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재무 건전성을 높여 투자여력이 있는 선발 지주사의 경우 이같은 정부 정책에 발빠르게 호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도 계획돼 있어 양호한 현금흐름으로 외형 확장의 기회도 잡을 수 있다는 것.
앞으로 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이 거슬를 수 없는 추세가 되겠지만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점도 선발 지주회사들에게는 유리하다.
그는 향후 지주회사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주회사는 단순히 기업 관리의 효율성 차원이 아니라 신수종 사업, 해외진출 등의 분야에서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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