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U미디어 회생 어려워' 판단

턴어라운드 방안 마련 중 손 떼는 방안 검토
사업성 불투명이 가장 큰 이유
  • 등록 2007-11-26 오후 6:41:54

    수정 2007-11-26 오후 7:25:12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SK텔레콤(017670)이 TU미디어의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에서 손을 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위성 DMB 사업자인 TU미디어의 턴어라운드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손을 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이런 입장은 TU미디어가 증자를 위해 구조조정 등 자구책 마련을 추진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SK텔레콤이 위성 DMB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은 TU미디어의 위성DMB를 통신·방송 융합 시대의 신 성장 동력으로 평가해 왔지만 위성DMB의 경우 유료 서비스여서 증자를 해 운용자금을 확보한다 하더라고 무료서비스인 지상파 DMB와 경쟁에서 승리한다는 보장이 희박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하나로텔레콤 인수 등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회생 가능성이 그다지 크지 않은 기업에 자금을 무작정 지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2003년 설립한 TU미디어는 위성 DMB를 상용화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기록했다. 때문에 설립 이후 5차례에 걸친 증자에도 불구하고 추가 증자없이는 내년엔 자본 잠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손을 뗀는 방안에 대해 검토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정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위성DMB 사업성이 불투명해 SK텔레콤도 손을 떼는 방안을 고려하는 상황인데 다른 업체에서 인수할 가능성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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