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밸류업 계획 관련 주가 재평가 기대…목표가는↓-SK

  • 등록 2024-11-15 오전 8:24:43

    수정 2024-11-15 오전 8:24:43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K증권은 SK에 대해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통한 주가 리레이팅(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계열사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8.3% 하향 조정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5일 “반도체 부문 자회사의 턴어라운드가 확인된 가운데 선제적이고 구체적인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통해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 3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30조 6400억원, 영업이익은 80.8% 감소한 5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OPM)은 1.7%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SK 스퀘어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SK 이노베이션(적자전환), SK E&S(-38.6%) 등 자회사 실적부진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조 8000억원을 하회했다”며 “다만 실트론(+125%), 머티리얼즈 CIC(20%) 등 상반기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 자회사 실적이 턴어라운드 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SK 하이닉스가 4분기와 2025년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의 반도체 부문 자회사 실적 개선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에는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등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1조 4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SK가 지난 10월 28일 대형 지주회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한 점도 주가 반등 요인으로 꼽았다.

SK가 기업가치제고 계획에서 밝힌 2024~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 8%,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와 2027년 ROE 10%, PBR 1배 목표에 대해 최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또 “SK이노베이션 과 SKE&S 합병, SK 스페셜티 매각 추진 등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주환원 정책은 오는 2026년까지 최소 주당배당금(DPS) 5000원과 매년 시가총액의 1~2%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혹은 추가배당)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최소 배당금은 현 주가 대비 3.6%로 자사주 매입까지 고려할 경우 주주환원율은 5%를 넘어서게 돼 주가의 하방을 견고하게 할 것”이라며 “주주환원율 고려 시 현 주가에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SK 전일 종가는 13만 84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 여력은 59.0%다.

[SK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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