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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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8일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 “소모적인 회고록 논란을 가지고 말을 바꾸고 또 색깔론을 칠하는 것은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서 벗어나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당은 민생을 생각하고 국회를 정상화하고, 예산국회를 충실하게 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3일간 말씀이 바뀌는 게 문제”라며 ‘일구삼언’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기억이 없다는 분과 있다는 분 사이에서 우리가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당시에는 남북관계가 좋아서 북한과 사전에 협의할 수도 있고, 또 주권국가로서 결정을 하고 그 결과를 외교적 차원에서 북한에 통보할 수 있다”면서 “지금 우리 정부도 미국이나 일본, 중국과 사전협의를 하고, 또 정부에서 결정을 해서 사후통보하는 경우도 많다. 이것이 외교관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10년 전 일을 갖고 풀어져버린 녹음테이프로 무슨 재생을 할 수 있나”며 “자꾸 색깔론만 갖고 이야기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쓴소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