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평가.. 갤S7 "기능개선 방점"-LG G5 "차별화 성공"

삼성 갤럭시S7, 카메라·방수 등 기능 주목.. 디자인 아쉬워
LG G5, 차별화 높이 평가..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 등록 2016-02-22 오전 10:52:04

    수정 2016-02-22 오전 10:52:04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공개된 전략 스마트폰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7’과 LG전자(066570) ‘G5’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쏟아냈다.

삼성 갤럭시S7은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 반면 LG G5는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며 향후 시장반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이 G5 출시로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많았다.

갤럭시S7 엣지. 삼성전자 제공.
22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삼성 갤럭시S7에 대해 조리개값 1.7의 밝은 렌즈를 사용했고 완전 방수 기능을 갖추는 등 사양은 더 강력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디자인이 전작과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반응도 많았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직전 모델과 외관상 차이점이 없고, 하드웨어적으로도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이 없어 판매량 측면에서 기대감을 낮추는 것이 합리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갤럭시S7, G5 모두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은 출시때마다 항상 강력한 하드웨어 개선을 보여주었지만 안타깝게도 그에 대한 호응은 지난 S4 이후로 급격하게 저하되고 있다”면서 “이번 S7의 경우에도 전작 대비 개선된 배터리 성능과 AP, DRAM, 카메라 등을 보여주었지만 소비자들의 주요한 관심은 결국 가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대로 큰 변화는 없는 수준”이라면서 “갤럭시S6 수준의 판매 대수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G5. LG전자 제공.
LG G5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호평이 많았다. 모듈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다양한 악세사리 제품을 내놓는 등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형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G5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과 IoT,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면서 “전통적인 스마트폰 기능을 넘어 VR(가상현실)과 360도 카메라 등의 새로운 다비이스를 강조한 작전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LG전자는 G5를 통해 MC사업본부가 턴어라운드하면서 반등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G5의 차별화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4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G5 판매량은 G시리즈 중에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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