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더 지능화된 SK텔레콤 통신망

빅데이터 기반 무선 네트워크 설계 시스템 ‘MOIRA’ 상용화
전국 2.5억 격자로 나누고 품질 데이터 축적
최적의 망 분석 및 설계 가능
  • 등록 2015-09-25 오후 1:20:46

    수정 2015-09-25 오후 1:20:4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장동현, www.sktelecom.com)이 빅데이터 기반 무선 네트워크 설계 시스템인 ‘MOIRA (Multi-network Optimization & Intelligence & Revolutionary Analysis system)’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MOIRA’는 기지국 한 국소(기지국 계량 단위)를 관리기준으로 삼아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현재의 시스템과 달리, 전국을 ‘20mX20m’ 크기의 격자 형태로 나눠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나눠진 약 2.5억개의 격자에서는 무선환경 품질 정보는 물론 데이터 트래픽, 시스템 품질 등 일일 23억개에 달하는 다양한 정보들을 ‘MOIRA’ 시스템을 통해 빅데이터로 분석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렇게 모아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세밀하고 정교하게 네트워크를 설계 또는 관리해 고객들에게 최고·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OIRA’의 도입으로 보다 빠르고 정확한 무선 네트워크 분석 및 설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의 경우 네트워크의 품질을 인력이 직접 현장에서 측정하고 해당 결과와 다른 데이터들을 수동으로 모아서 분석해야 했던 탓에 많은 인력의 투입은 물론 네트워크 환경의 개선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 밖에도 ‘MOIRA’의 도입으로 와이파이 등을 통한 위치정보 데이터베이스와 건물 내 품질 분석을 통해 실외뿐만 아니라 빌딩이나 각종 건축물 등 실내 품질까지 관리 및 예측이 가능해진다.

‘MOIRA’를 통해 실내 통신품질에 대한 정밀한 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인구 및 건물 밀집도가 높고, 지하 및 건물 내부에서도 완벽한 통신 품질을 요구하는 우리나라의 통신환경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 ‘MOIRA’ 시스템 도입으로 향후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경우 필요한 사물간의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스몰셀(Small Cell)’ 기반의 네트워크 확산 등 미래 통신환경에 보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 최승원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이번 ‘MOIRA’ 도입으로 설계부터 운용, 품질관리에 이르는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전반의 품질 수준이 한 차원 높아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시스템 도입에 앞서 고객 개인별 통신경험 관리시스템 ‘T-PANI(T-Packet Analysis & Network Intelligence)’와 차세대 지능형 운용 플랫폼인 ‘APOLLO(Analytics Platform for Intelligent Operation)’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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