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주식시장을 한마디로 하자면 ‘재미없다’. 국내 기업의 부진한 이익 때문이다. 이익은 떨어지는 반면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서 실적 실망에 대한 피로감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기업 실적이 좋아질 여지는 있다. 지난 하반기 실적이 나빴던 만큼 내년 하반기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내년 이익 전망치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실적 쇼크’보다 ‘깜짝 실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스피는 상반기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잡음이 나오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내년 6월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부작용이 해소되고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리 방향성이 달라지겠지만 2004년과 마찬가지로 자본이 크게 유출되진 않을 것이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