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어린이 희귀질환 돕기 나선다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 공동협약
  • 등록 2012-04-24 오후 3:23:02

    수정 2012-04-24 오후 3:23:02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차(005380) 정몽구 재단이 대학병원·대한심장학회·심장학연구재단과 공동으로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의 희귀질환 치료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4일 정희원 서울대학교 병원장, 이철 연세대학교 의료원장, 황태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등 3개 대학병원장 및 정남식 대한심장학회·심장학연구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에 관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발표한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종합 지원 프로그램 중에서 `공공의료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공동협약을 통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등 3개 대학병원과 함께 저소득층 환아의 의료비 지원과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또 대한심장학회·심장학연구재단과 공동으로 심장질환 어린이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한다.

치료 지원 대상자는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저소득층 자녀 중에서 선정하며, 대상자로 선정되는 경우 1인당 최고 20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받게 된다.

특히 질병의 치료 뿐만 아니라 재활·사회복귀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소아암과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의 경우 긴 투병 기간으로 인해 본인과 가족들이 학업 등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힐링캠프, 쉼터운영, 문화예술 심리치료 교육 등 환아의 재활과 사회적응을 돕는 다양한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함께 인도 첸나이 지역에서 의료진 파견을 통한 수술·치료, 현지 의료진 초청 의학교육 등 해외의료 지원 사업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측은 이번 공동협약을 통해 3년간 약 500명의 저소득층 환아들이 의료비 지원을 받는 것을 비롯, 재활·사회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총 7100여명이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향후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사람을 찾아가 검진과 진료를 하는 `의료 소외계층 지원 사업`,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순회 진료를 실시하는 `의료 소외지역 지원 사업`을 실시하는 등 3대 주요 활동으로 구성된 `재단 공공의료 지원 사업`의 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농어촌 교육지원, 미래인재 육성, 청년 일자리 지원 등 초등학생에서 대학생·청년에 이르기까지 실질적 혜택을 주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정남식 대한심장학회·심장학연구재단 이사장, 이철 연세대 의료원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 유영학 이사장, 정희원 서울대 병원장, 황태곤 카톨릭대 서울성모병원장(사진 왼쪽부터)이 온드림 어린이 희망의료사업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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