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계열사간 시너지로 토털 클라우드 육성"

원성식 SKT 기업컨설팅&솔루션사업본부장 인터뷰
  • 등록 2012-04-05 오후 4:29:38

    수정 2012-04-05 오후 4:29:3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이 기업간거래(B2B)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원성식 SK텔레콤 기업컨설팅&솔루션사업본부장(사진)은 5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연 간담회에서 "지난 1년 간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단순히 서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모든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무선통신사업으로 성장한 SK텔레콤(017670)이 차세대 IT 영역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토털 IT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지난해 출시된 `T클라우드`는 기업용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서버, 스토리지 이용뿐만 아니라 결제, 그룹웨어, 전사적자원관리(ERP)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사용하도록 한 서비스다.

원 본부장은 "기업들은 그동안 단순히 서버만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SK텔레콤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토털로 제공해 이 시장에서 앞서겠다"며 "현재 상품이 4가지인데 내달까지 12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기업 고객의 근심거리였던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이지 스토리지` 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데이터를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033630), SK C&C(034730) 등 그룹 계열사들과 분야를 나눠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를 내세워 협업할 예정이다.

그는 "SK텔레콤을 주체로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운영, SK C&C는 고객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맡는다"며 "고객의 요구와 여건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비중이 더 클 경우 SK C&C가 사업 주체가 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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