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외국인·기관 `팔자`..코스피 `올라갈 힘이 없다`

하루종일 보합권 등락..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IT·보험 `두각`..화학·철강 `부진`
  • 등록 2012-03-22 오후 3:21:30

    수정 2012-03-22 오후 3:21:3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하루종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내리며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11포인트(0.05%) 내린 2026.12를 기록했다. 수차례에 걸쳐 상승 반전을 시도했으나 결국 하락세가 조금 더 우세했다.

이날 지수는 내내 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경제 지표나 외부 호재 등의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수급 주체들도 적극적으로 한쪽으로 나서지 않았다.

최근 양호한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가파르게 오른데다, 지수가 연중 최고치 부근에서 맴돌면서 이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주택경기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지만 경기 및 대외 여건이 양호한 만큼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함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 하며 523억원을 팔았다. 기관도 10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하루 종일 매수 우위를 지키며 974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 지자체는 774억원의 매수 우위로 수급에 일조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721억원, 비차익거래 321억원 등 총 104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형주가 소폭 오르며 하락세를 나타낸 중소형주에 비해 선전했다.

떨어진 업종이 더 많았다. 철강및금속 화학 운수창고 증권 음식료 업종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보험 은행 등 금융관련 업종들의 호조를 보였으며 전기전자 통신 업종도 선방했다. 시가 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양대 생명 보험주인 삼성생명(032830)대한생명(088350)이 함께 2% 넘게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들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하락장에서 선방했다. 또 만도(060980)현대위아(011210) 등 자동차 부품주가 약진했으며 기아차(000270)는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한편 포스코(005490)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SK이노베이션(096770) NHN(035420) 등은 종일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 572개 종목은 내렸다. 62개는 보합에 머물랐다. 거래량은 5억3573만주, 거래대금은 5조194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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